2020. 2. 25. 16:54 방송 교양
서민 갑부 - 김치 오코노미야키
낯선 땅에서 모두의 어머니인 갑부
일본인을 사로잡은 김치 오코노미야키
어머니가 12살 때 일본으로 넘어
왔다고 합니다.
오코노미야키 장사를 50년 넘게
하고 있다 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민나노(모두의)
어머니라 합니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낯선 땅에서
모두의 어머니가 된 그녀
모두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아버지는 일본 전쟁중에
탄코호리(탄광)에 들어가서 나오지를
못했다 합니다.
나 같은 세상을 살면 안된다고
하는 1934년생 고희순 갑부이야기 입니다.
갑부가 오코노미야키로 열도의 입맛을
사로 잡은 비결은 눈물 없이는 볼수가
없다고 합니다.
오사카의 한 골목
50년이 넘도록 매일 같은 자리를
지켜온 사람이 있습니다.
1942년 일본의 강제징용에
탄광으로 끌려간 아버지를
찾기 위하여 바다를 건넌
14살의 희순씨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소문을 하면서 헤메었지만
아버지를 찾을 수 없었던 소녀는
낯선 땅에서 홀로 남았습니다.
힘이 들었답니다.
힘들었던 것은 지금은 생각도
다 못한다고 합니다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만들기 시작했던 오코노미야키
정성껏 만들어 낸 요리에는
외롭고 고달팠던 지난세월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나이도, 이름도, 성도 다 달랐답니다.
그렇게 이때까지 남의 이름으로
살아 왔다 합니다.
34년생인 고희순씨
아무도 모르는 그의 숨겨진 사연이
펼쳐집니다.
김치 오코노미야키로 일본에서
한류를 일으킨 갑부
얼굴을 한 번 보기도 힘든 스타들의
인증사진이 많이 걸려 있습니다.
한국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일본 연예인들도 즐겨 찾는다는 맛집
이제 유명세를 타고 손님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오고
있다 합니다.
소문듣고 와서 먹어본 오코노미야키
그 맛은 먹어본 사람이 이야기를
합니다.
맛이 있고 본인의 입맛에 잘 맛다고
하고 우리(일본 사람)한테 맞춘
느낌이라고 하는 손님입니다.
김치도 여기에서 사가지고
간다 합니다.
맛의 비밀은 직접 담근 김치가
들어간 오코노미야키인데
직접 담근 김치를 먹기좋게
잘게 썰어서 함께 구워주는데
김치와 잘 어울리는 돼지고기를
철판에 같이 구워줍니다.
갑부의 아들이
사람들이 김치를 많이 먹지 않던
시기부터 어머니는
오코노미야키에 김치를 넣었고
손님들이 맛있다고 해서
김치오코노미야키가 처음
생긴가게라 할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의 상마다 눈이 띄는 것이
바로 김치 입니다.
김치로 일본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갑부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모두 어머니라고
부르는 갑부의 정체는
반백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다 보니
자식 같은 단골들도 많습니다.
이제 가족이나 다름이 없다 보니
만나면 절로 이야기 꽃이 필
정도입니다.
어머니가 항상 미소로 맞아 주시니까
좋은 것 같다고 합니다.
오늘은 여자친구 아버지께 결혼
승낙을 받고 어머니께 보고를 하러
왔다고 하네요
이제 손님들의 또다른 어머니가 된 갑부
아버지가 갑자기 없어져서 찾아 보니
일본사람들이 강제로 다 뽑아서
갔다 합니다.
일제 강점기 농사를 짓다가 갑작스레
사라진 아버지
말한마디 통하지 않는 낮선 타지에서
아버지의 소식을 수소문하기를
수개월
무작정 일본에서 아버지를 찾기
시작한 14살 소녀
듣게 된 소식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부고 였습니다.
생각하지 말자고 했는데
그렇게 고생한 거 생각하면
옛날 생각하면 안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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